웹사이트를 새로 만들고 나면 이제 다 됐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. 그런데 구글은 사이트가 생겼다는 걸 자동으로 알아채지 않습니다. 따로 알려줘야 합니다. 그 방법이 두 가지인데, 순서대로 하면 훨씬 편합니다.
1. Google Analytics 먼저 연결하세요
Analytics는 사이트에 방문자가 얼마나 오는지, 어디서 오는지를 기록하는 도구입니다. 회원가입 후 사이트에 추적 코드를 심는 방식인데, 워드프레스나 대부분의 빌더 도구에서는 플러그인이나 설정 항목에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.
Analytics를 먼저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. 다음에 설명할 Search Console을 등록할 때 "Google Analytics로 소유권 확인"이라는 옵션이 나오는데, 이미 Analytics가 연결되어 있으면 별도 인증 없이 바로 통과됩니다. 순서를 바꾸면 훨씬 수월합니다.
2. Google Search Console 등록하기
Search Console은 구글 검색에서 내 사이트가 어떻게 잡히는지 확인하는 도구입니다.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로 사이트를 찾아왔는지, 어떤 페이지가 검색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.
등록 방법은 간단합니다. Search Console에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, 소유권 확인 방법으로 Google Analytics를 선택하면 됩니다. 그 다음 사이트맵 주소를 제출합니다. 사이트맵은 보통 사이트주소/sitemap.xml 형태로 자동 생성되어 있습니다.
설정 후 어떤 일이 생기나요
설정이 잘 됐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이 사이트를 방문하고, 페이지들을 색인에 올리기 시작합니다. 잘 되고 있을 때는 Search Console에서 이런 알림이 오기도 합니다.
"축하드립니다. 지난 28일 동안 사이트가 Google 검색에서 250회의 클릭수를 기록했습니다."
작은 숫자처럼 보여도, 아무것도 안 했을 때와 비교하면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.
색인 현황에서 자주 보이는 상태들
Search Console의 색인 보고서에 들어가면 여러 상태값이 보입니다. 처음 보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당황스럽지만, 대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.
이런 내용은 정상입니다
- 크롤링됨, 현재 색인 미생성
- 구글이 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아직 색인에 올릴지 판단 중인 상태입니다. 새 사이트일수록 이 숫자가 많습니다.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.
- 발견됨, 현재 색인 미생성
- 주소는 알고 있는데 아직 방문조차 안 한 것입니다. 대기 상태로, 역시 기다리면 됩니다.
- 리디렉션이 포함된 페이지
- 다른 주소로 연결되도록 설정된 페이지입니다. 의도한 설정이라면 그냥 두면 됩니다.
-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
- canonical 태그로 "이 페이지 대신 저 페이지를 대표로 써달라"고 지정한 경우입니다. 정상입니다.
- NOINDEX 태그에 의해 제외
- 개발 시 의도적으로 검색에서 제외한 페이지입니다. 관리자 페이지나 임시 페이지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. 다만 중요한 페이지가 이 항목에 잡혀 있다면 개발사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.
한 번은 확인해 보세요
- robots.txt에 의해 차단됨
- 구글이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. 개발 중에 실수로 설정된 경우도 있고, 의도한 경우도 있습니다. 중요한 페이지가 여기에 들어 있다면 개발사에 문의해 보세요.
- 찾을 수 없음 (404)
- 삭제됐거나 주소가 바뀐 페이지입니다. 몇 개는 있을 수 있지만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면 정리가 필요합니다.
- 사용자가 선택한 표준이 없는 중복 페이지
- 비슷한 내용의 페이지가 여러 주소로 존재하는데, 어느 것이 대표 페이지인지 지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. 개발사에 canonical 설정을 요청하면 해결됩니다.
마무리하며
Analytics와 Search Console 설정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. 처음 한 번만 해두면 이후부터는 구글이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데이터를 쌓기 시작합니다. 중요한 건 설정 이후에 가끔 들어가서 이상한 숫자가 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습관입니다. 복잡한 분석보다는 "평소와 달라진 게 있나"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.